by최한나 기자
2010.11.26 07:51:1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싼 가격에 외환은행을 샀다며 유리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UBS증권은 "최종적인 M&A 가격과 하나금융의 높은 주가는 이번 M&A 이후 주당순이익(EPS)이 8% 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100%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던 우리금융 인수 건과는 달리 외환은행은 주식 스왑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라며 "하나금융이 현금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저렴한 밸류에이션은 투자수익률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금융이 PBR 1배 수준에서 외환은행을 샀기 때문에 이번 거래는 굉장히 매력적인 데다 하나금융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M&A는 예상하기도 어렵고 낮은 가격은 당황스럽게 하기도 한다"며 "7590억원의 장부가치가 적용됐던 현대건설의 경우 M&A 디스카운트 때문에 0.9배 밸류에이션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딜에서 어떤 비율이 적용되든 인수가격이 낮았다는 점에서 외환은행 주가에는 제한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