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8.10 07:55:17
"中 불확실…美 기대한다지만 자신못해"
목표가 12.5만원 `증권사중 최저수준`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외 증권사들 가운데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는 엔씨의 2분기 실적에 회심의 미소를 띄고 있다.
CS는 10일자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우리 전망치 수준이었다"며 종전대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어 "116억원 로열티 매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아이온` 트래픽 하락에 대한 우려는 커져 가고 있다"며 "특히 회사측이 중국 로옅리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는 너무 낙관적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S는 "회사측이 여전히 미국과 EU쪽에서 `아이온` 출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며 "출시 이전 마케팅 활동에서 종전 다른 게임에 비해 평가가 훨씬 좋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회사가 구체적인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들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듯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CS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의 `아이온` 출시로 이익 하락세가 줄어들 순 있겠지만, 게임산업의 특성상 성공여부가 운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한데다 중국에서의 불확실한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평가 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