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단기급등에 따른 하락압력 점증-신영

by김춘동 기자
2009.04.10 07:46:09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신영증권은 10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최근 거래대금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지만 그 동안 단기급등으로 하락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우증권은 지난 2008회계연도에 매출 4조4666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 당기순이익 17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4억원과 685억원으로 전기대비 14.4%와 18.5% 감소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일부 세금환급 효과로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차이가 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선전과 IB거래(하이닉스 유상증자, 기아차 BW 발행 등) 증가, ELS 발행호조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3분기 실적이 금리하락에 따른 일시적 운용수익에 상당부분 기인했던 만큼 질적인 면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실제로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약정금액 기준)은 지난 3분기 6.4%에서 4분기 7.2%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