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반도체-인터넷-금융 약세..바이오 상승

by김태호 기자
2001.03.01 10:01:19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조기 금리인하를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이후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다우지수도 세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4% 하락한 2,151.83을, 다우지수는 1.33% 하락한 1만495.28을, S&P500 지수는 1.68% 내린 1,239.9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금융, 소매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 생명공학, 제지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컴퓨터 하락 반도체 업종에서는 알테라가 1분기 수입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하락했고 인텔은 CSFB가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에 영향을 받아 1% 이상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알테라와 자일링스, 래티스 반도체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통신 관련 칩제조 업체인 브로드컴과 트랜스스위치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소폭 오른 자일링스를 제외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종목들이 모두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92% 내렸다. 컴퓨터 업종도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게이트웨이는 컨퍼런스에서 올해 하반기 예상대로 수익을 올릴 것이라 밝히면서 2.87% 올랐고 휴렛팩커드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애플, 컴팩, 델, IBM 등이 일제히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1.51% 내렸다. ◇네트워킹-인터넷..통신도 하락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표주 중에 하나인 JDS유니페이스와 시에나가 4% 가량 하락했으며 시스코와 루슨트도 동반 하락했다. 노텔과 에릭슨, 노키아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28% 내렸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아마존의 급락했다. 아마존은 98년 6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는데 런던에서 아마존이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으며 아마존은 이를 부정했다. 이 밖에 AOL타임워너와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약세를 보여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63% 내렸다. B2B업종에서도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일제히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5.02% 떨어졌다. 통신 업종에서는 S&P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월드컴이 3% 이상 내리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월드컴은 5,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 등이 모두 하락한 반면 케이블 시스테템을 매각한 AT&T는 오늘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S&P 통신 지수는 2.76% 내렸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기술주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하락했고 리눅스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은행-증권 하락..바이오 상승 메릴린치가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의 1분기 실적 전망과 모건스탠리의 올해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한 것이 컸다. 살로먼스미스바니도 모건스탠리의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해 이날 아멕스 증권 지수는 4.8% 하락했다. 은행주들도 대부분 하락해 이날 S&P은행 지수는 1.72% 떨어졌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셀레라 게노믹스와 휴먼 게놈 사이언스가 5%~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밀레니엄 제약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암겐은 프루덴셜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음에도 2% 가량 내렸다. 이날 아멕스 바이오 지수는 1.68% 올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