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 목련마을 43명 몰려, 감정가 5.2억…낙찰가는[경매브리핑]
by박경훈 기자
2024.09.15 09:15: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110동 3층(전용 60㎡)이 6억 39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목련마을 601동 10층(전용 60㎡)으로 43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동광동 3가 14의 숙박시설(건물면적 3144㎡, 토지면적 589.4㎡)으로 73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9월 2주차(9월 9~13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672건으로 이중 3291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30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7.9%,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672건이 진행돼 205건(낙찰률 30.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72억원, 낙찰가율은 77.1%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6건이 진행돼 6건(낙찰률 37.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86억원, 낙찰가율은 91.0%로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이다.
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구로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110동 3층(전용 60㎡)이 감정가 7억 1400만원, 낙찰가 6억 3999만 9999원(낙찰가율 89.6%)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성 201동 12층(전용 80㎡)은 감정가 6억 600만원, 낙찰가 5억 9570만원(낙찰가율 98.3%)를 나타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 10동 11층(전용 51㎡)은 감정가 6억 1000만원, 낙찰가 5억 370만원(낙찰가율 82.6%)을 보였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신세계 7층(전용 85㎡)은 5억 333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47 목련마을 601동. (사진=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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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47 목련마을 601동 10층(전용 60㎡)으로 43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5억 2200만원, 낙찰가는 5억 3788만 9900원(낙찰가율 103.0%)이었다.
야탑고등학교 북동측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272세대 5개동 아파트로 총 15층 중 10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대형 근린공원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녹지환경이 좋다. 판교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수인분당선 야탑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상탑초등학교와 야탑고등학교가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신축 아파트 위주로 낙찰가율이 급등하면서 구축 아파트로도 번져가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이어 “본건 역시 시세가 감정가격 이상에 형성되면서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특히 1회 유찰로 감정가격의 30%가 저감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부산 중구 동광동 3가 14의 숙박시설. (사진=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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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동광동 3가 14의 숙박시설(건물면적 3144㎡, 토지면적 589.4㎡)으로 73억원(낙찰가율 73.9%)에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는 98억 8121만 4900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
부산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은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업무시설과 근린시설이 집중돼 있다. 좌측에는 관광지인 부산타원가 위치해 있다. 건물은 총 8층이며, 객실은 총 54개로 조사됐다.
이 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숙박시설의 가치는 운영 수익률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최근 경기침체와 관광수요 감소 등으로 숙박시설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용객에 대한 조사와 수익률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숙박시설을 낙찰받을 경우 영업허가를 득해야 하는데, 기존 소유자에 대한 숙박업 허가권을 승계받지 못할 경우, 신규 허가가 가능한가에 대한 사전 조사도 필수다. 입찰 당시 1명이 참여했지만, 근저당권을 승계받은 유동화회사가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