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주공17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도봉구 ‘들썩’
by강신우 기자
2021.06.11 06:00:00
창동주공17·상아1차 예비안전진단 통과
주공17 전용 36㎡ 연초比 1억원 ‘껑충’
도봉구 집값 상승률 0.13% 서울 웃돌아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창동 주공, 상아1차아파트 등이 예비안전진단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0일 도봉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동주공 17단지 아파트는 지난 8일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해당 구청에서 진단), 정밀안전진단(민간업체), 적정성검토(공공기관)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창동주공은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총 7개 단지(1~4, 17~19단지) 중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17단지를 비롯해 18, 19단지 3곳이다. 창동주공은 198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1989년7월 준공됐다. 주력 평형대는 전용면적 36㎡(1350가구)이며 전용 36~50㎡까지 소형 평수로 이뤄져있다.
같은 날 창동 상아 1차 아파트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상아1차는 694가구 규모로 1987년11월 준공됐다.
재건축 기대감에 도봉구 창동 집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창동주공 17단지(전용 36㎡) 아파트는 지난 1월16일 3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26일에는 4억7500만원(10층)에 팔리면서 연초 대비 1억500만원 가량 껑충 뛰었다. 현재 호가는 5억2000만원~5억8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와있다.
창동주공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며 “입주할 수 있는 매물은 5억2000만원에 2~3건 정도 있다”고 했다.
상아1차(전용 46㎡) 아파트는 지난 1월9일 3억7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18일 6억원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창동 일대에서는 주공17단지와 상아1차를 포함해 주공3·4단지, 창동북한산아이파크, 창동삼성, 창동 동아청솔 등 최근 1개월 간 29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2주차(24일 기준) 도봉구의 주간 아파트가격은 0.13% 올라 서울 전체 평균(0.10%)을 웃돌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도봉구 위주로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