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섭 기자
2018.10.25 01:30:00
박종오,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장
"의료로봇 부가가치 가장 높은 분야"
"일주일간 누워있을 환자가 이틀만에 일어나"
마이크로의료로봇, 인체절개 없애는 궁극적인 기술 제공
영화 ''아이언맨'' 같은 착용로봇 노약자 일상생활 도와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의료로봇은 정밀성과 인체절개 최소화 등 강점이 있습니다.”
박종오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장(로봇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의료로봇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더 큰 발전이 예상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료로봇은 초기에 의사 옆에서 간호사 역할을 하는 의사보조로봇이 주로 쓰였습니다. 이후 점차 의사의 팔과 손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로봇 팔이 수술을 대신하게 됐습니다. 사람 팔과 손 크기에 비해 로봇팔은 1㎝ 미만의 구멍을 뚫으면 환자 몸 속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술이 끝나면 절개부위가 작아 회복이 훨씬 빠릅니다. 일주일간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던 수술이 이틀도 안돼 일어날 수 있도록 발전한 것입니다.
수술로봇과 동시에 진단로봇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초음파진단로봇과 원격진단로봇도 있고 캡슐내시경같은 마이크로 의료로봇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의료로봇은 인체절개가 없거나 최소화하는 등의 궁극적인 기술을 제공합니다. 심지어 약물을 포함한 초미세로봇이 질환 부위에 접근해 치료하는 기술이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의료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진단기술이 전문 의료진과 비슷한 진단 확률을 갖고 있어, 향후 AI 진단과 로봇의 결합이 예상됩니다.
수술로봇과 대응하는 분야가 재활로봇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인공 수족로봇은 시장에서 손쉽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또 근력이 떨어진 노약자를 위한 근력증강 착용로봇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이 착용로봇을 기본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는 “인간의 지능을 AI가 대신하고 의료진의 정교한 움직임을 로봇팔이 대신해 인간에게 보다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에 우리는 이미 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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