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거래 中企에 100% 현금결제..2000억 상생펀드도

by남궁민관 기자
2018.05.31 04:00:00

GS칼텍스와 협력업체 직원이 현장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며 근무하고 있다.GS칼텍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의 기본 경쟁력은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에서 시작된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올해 초 설 명절을 맞아 고객사 및 협력사에 보낸 서신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실제로 올해 GS칼텍스는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지원, 기술개발 지원, 교육 및 훈련 등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GS(078930)칼텍스는 거래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구매대금의 경우 100% 현금결제 및 세금계산서 수취 후 7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동반성장 협약 체결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금융권과 공동으로 2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용역 구매시 업체간 과도한 경쟁을 예방하고, 품질 확보 차원에서 ‘저가 심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체 입찰가격이 회사 산정 기준가격 대비 과도하게 낮으면 입찰에서 제외시키는 제도이다. 자재 구매시에도 사전 기술평가(TBA)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사 기술 건전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협력사들의 제조·생산기술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생산성혁신 고-투게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에게 국책 연구기관의 우수 연구인력을 매칭하고, 연구자금을 출연하고 있다. 제품 개발과정에서는 사업정보, 현장정보, 기술자료를 제공하고 생산된 시제품을 실제 공정에서 직접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경영 컨설팅 기관을 매칭하고 용역비용을 지원해 자체적으로 현장 혁신활동을 추진하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GS칼텍스는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ECG(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