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정선 기자
2016.05.30 06:00:0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가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활동할 100명의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 지킴이’를 30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는 노동법 실무, 상담기법 등 총 40시간의 직무 관련 교육을 받고 청년 아르바이트 밀집지역을 다니며 사업장 실태조사와 권리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청년들에게 기초적인 노동상담을 직접 해주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을 연결해준다.
서울시는 이번달 초 모집을 통해 청년 44명을 선발을 완료했다. 하반기에 추가 선발해 올해 100명의 권리지킴이를 선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킴이들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평균연령 28.6세의 청년들로 구성했다.
시는 근로기준법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청년들이 없도록 ‘맞춤형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음식점 서빙과 매장 관리·판매 등 고객응대 업종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심리적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감정노동 치유프로그램’도 연내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상담·신고 창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를 활용한 모바일 노무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업종별로 이루어지던 청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확대, 서울시 전 지역·업종을 아우르는 ‘청년 아르바이트 직업생태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한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 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