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겹경사, "신사옥 첫 삽..일자리 우수기업 상까지"

by정태선 기자
2015.08.31 07:00:00

신사옥 착공식, 300억원 투자..지상 9층·지하 2층 규모
내년 12월 준공, 자체 훈련·교육 기반 확보..업무효율 강화

31일 에어부산은 김해국제공항 인근(부산 강서구 대저동) 신사옥 부지에서 ‘에어부산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착공식을 기념해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우측 12번째), 이헌승 국회의원(우측 11번째), 김도읍 국회의원(우측 13번째) 및 참석한 기관단체 장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에어부산은 김해국제공항 인근(부산 강서구 대저동) 신사옥 부지에서 ‘에어부산 신사옥 착공식’을 31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헌승 국회의원, 김도읍 국회의원,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주주사 대표 및 에어부산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상 9층, 지하 2층으로 규모로 건립하는 에어부산의 신사옥은 대지면적이 3394㎡, 전체면적이 1만 8302㎡이다. 총공사비 3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사옥 내부에는 항공사 업종 특성을 고려한 보안시설과 승무원 교육, 훈련시설을 포함한 항공사 필수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외부에서 빌려 사용했던 업무시설과 공간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게 된다.

현재 3곳으로 분산한 사무실을 한 곳으로 모아 운영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강화되고 비상사태에 좀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에어부산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창립 8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은 회사 설립 이후 매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해 왔다. 2008년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외 18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김해국제공항 최다노선 보유 항공사로 성장했다. 협력사 포함 1100여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등 사세가 확장함에 따라 신사옥 건립을 결정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부산 시민분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한 에어부산이 사옥 건립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옥 건립을 통해 동남권 대표항공사로 확고히 자리 잡아 손님들을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는 에어부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이 함께 하는 ‘부산 노사민정 상생고용 협약식’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어부산은 올해 현재까지 130여 명을 신규채용했고 연말까지 7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해 200여 명의 새 식구를 맞아들일 계획이다. 이러한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지난 2008년 10월 말 부산∼김포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운 에어부산은 후발주자의 어려움을 딛고 눈부시게 성장세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는 승객 점유율이 35%로 기존 대형 항공사까지 제친 1위다. 15대의 항공기에 각 노선의 승객 탑승률은 80%대로 2010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