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08.15 08:18:1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18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나타냈다.
대우조선(042660)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 8조237억원, 영업이익 1833억원, 당기순이익 7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2%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 30.2% 줄었다.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1조3000억원, 삼성중공업은 1000억원 대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해양 프로젝트 관련 공사손실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한데 반해 대우조선은 지난해 분산해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반영한 공사손실충당금이 없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