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욱 기자
2010.08.14 09:46:38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영국의 한 연구팀이 현존하는 어떤 항생제도 통하지 않는 초강력 박테리아, 신종 `슈퍼버그`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슈퍼버그의 진원지로 인도를 지목했는데요, 하지만 인도는 바로 이를 반박했습니다.
영국의 카디프대학 연구팀이 지난 11일 인도에서 발생한 신종 슈퍼버그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NDM-1으로 불리는 이 슈퍼버그가 인도에 의료관광을 다녀온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NDM-1은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박테리아로 최악의 경우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인도의 첸나이와 하리아나에서 44건과 26건, 영국에서 37건의 슈퍼버그 보유 환자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들이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미용성형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의료계는 이같은 의견에 대해 영국 병원업계의 음모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도는 최근 의료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식 병원이 즐비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인도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의료 시장은 연간 120억 루피, 한화 약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