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3.31 07:14:0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는 LG텔레콤(032640)이 최근 이동통신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9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높였다.
CS는 31일자 보고서에서 "LG텔레콤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KT와 KTF 합병에 따른 모바일 경쟁 격화 우려와 위피 규제가 풀리면서 외국 휴대폰업체들이 국내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경쟁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모바일 경쟁력과 성공적인 니치마켓 전략으로 LG텔레콤은 작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EPS증가율 13%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는 올해와 내년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을 각각 25.2%, 25.0%로 잡은 것인데, 이는 SK텔레콤의 21~23%, KTF의 24%보다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CS는 "LG텔레콤은 현재 올해와 내년 추정 P/E의 6.7배, 6.2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SK텔레콤에 비해 각각 35%, 30% 디스카운트된 수준"이라며 "최근 부정적인 문제들이 다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