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3.11.10 08:15:39
[edaily 이학선기자] 산업은행은 이번 주(11월10일~14일) 달러/원 환율이 1175~1185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전망치(1175~1190원)보다 고점을 5원 가량 낮춘 것. 지난 주 환율은 1179~1187.50원에서 거래됐다.
산은은 기업네고와 역외선물환 만기정산용 매도(NDF 픽싱 셀)가 하락압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개입성 매수 외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점도 하락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과도한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은 7.2%로 1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실업률은 6.0%로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달러/엔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며 달러/원 환율도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원 옵션거래에서는 단기물의 전반적 약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입경계감이 해소되지 않아 이번 주에도 정체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 다만, 변동성 급락에 따른 조정으로 변동성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은은 이에 따라 "1개월 이내 단기물은 반등시 매도함으로써 환율 변동폭 축소에 따른 숏감마 플레이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레인지 포워드도 기업 헤지 물량으로 인해 거래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전망
*상승요인
-환율당국의 지속적인 시장개입
-미국 경기지표 호전
*하락요인
-업체 네고물량 공급 및 NDF 픽싱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자금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