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2.10.25 08:21:03
[edaily 전설리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남부 "문화궁전(돔 꿀뜨르이)"에서 발생한 인질극 사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알 카에다 조직이 러시아 인질극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이 제기됐다고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은 알 카에다의 활동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데 자주 이용돼왔던 이슬람권 뉴스채널 알 자지라 TV가 23일 러시아의 인질극과 관련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관해 보도하면서 제기됐다.
알 자지라 TV는 이들이 모스크바를 언급하며 "신은 위대하다(God is great)"라는 아라비아어 구호앞에 서 있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도했다.
한편 모스크바에서는 인질 1명이 사살되는 등 첨예한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70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체첸 반군이 여성 1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보안 소식통들은 반군이 극장에 진입한 직후 23일 밤 여성 1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