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금융주 큰 폭 하락..바이오도 약세

by전미영 기자
2001.07.11 07:51:37

[edaily]10일 미국 증시에선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멕스 증권지수가 2.6%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지수도 2.3% 줄었다. 5월중 도매재고 발표내용이 경기회복의 불투명성을 강조해 경기민감주인 금융주가 특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날 은행업종의 2분기 실적을 전망한 CIBC 월드 마켓의 보고서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CIBC는 근본적인 전망 개선없이 최근 은행업종의 주가만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먼 삭스는 다음주 발표예정인 시티그룹의 실적이 소비자 금융에선 강세를 보이겠지만 증권업 및 투자은행업 부문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이날 3.3% 하락했고 같은 다우편입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1%, JP모건 체이스 는 4.5% 떨어졌다. 보험업체 춥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S&P 보험지수도 1.2% 하락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영업수익이 월가 예상치인 주당 1.08달러에 못미치는 0.75~0.8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 2.5% 내렸다. 한편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업종도 아멕스 바이오지수가 5.6%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 식품의약국 안전청(FDA)이 제네테크가 개발한 천식치료제 승인을 연기할 것이란 뉴스에 자극받아 이 회사 주가가 15.8% 폭락했다. 업종 선도주인 제네테크의 폭락으로 바이오 전반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 회사와 제휴관계에 있는 제약사 노바티스와 소규모 바이오기업인 태녹스의 주가도 각각 3.7%, 44.0% 떨어졌다. 제약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머크와 파이자가 각각 1.4%, 0.8% 하락한 가운데 아멕스 제약지수는 0.5%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