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핵심광물 협력 ‘맞손’
by김기덕 기자
2024.11.20 01:30:02
G20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 개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공동 대응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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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남아공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올해에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과거 남아공의 백인 정권이 실시한 인종 간 차별·분리 정책이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 발전 경험이 남아공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게 영감을 준다”며 “교역 및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남아공 내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을 통해 발전을 이룬 모범 국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앞으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마이닝 인다바’(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를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대러 전투병 파병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