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무역전시장 동남권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 '시동'

by송승현 기자
2023.03.08 06:00:00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추진
국제교류·마이스 산업 중심지 탈바꿈 지원 구상
3월 중 용역 입찰공고 내고 본격화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약 4만㎡ 규모에 달하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학여울역 일대(SETEC)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무역전시장은 중소기업 제품 전문 전시장으로 이용수요에 비해서 전시 공간이 협소해 다양한 전시기획에 한계가 있고, 부족한 부대시설 등에 대한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1999년 축조된 가설건축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상태(안전등급 B)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시설운영과 전시장 이용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동남권 도시공간이 국제교류·마이스(회의·포상여행·컨벤션·전시/MICE)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복안이다. 아울러 인근 잠실운동장 및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등과도 연계해 동남권 마이스 시설과 연계방안도 마련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또한 서울무역전시장 일대를 행정·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된 개발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 및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아 3월 중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마이스 수요 및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울무역전시장 부지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서울무역전시장 일대를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