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선형 기자
2022.04.08 06:30:00
감독당국 보완지시 완료...심사 마무리 단계
이르면 내주 인가, 간편보험 위주 판매할 듯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카오페이(377300)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보험(가칭)’이 이르면 내달 출범한다. 금융당국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보안 관련 이슈를 해소하면서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이르면 다음주 금융당국의 정식 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본인가와 관련한 최종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카카오손해보험 본인가 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같은 해 9월 보험사 설립을 위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세운 데 이어 석 달 뒤인 12월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페이는 연초 출범을 목표로 잡았지만 금감원이 진행하는 본인가 실무 심사에서 IT(정보기술) 보안과 관련해 미흡한 점이 발견되며 개선 요구를 받아 시기가 미뤄졌다. 보험사는 보안 점검을 위한 자동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보험은 설립 준비과정에서 물적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보안 문제를 개선해 금감원에 재보고 했다.
카카오페이보험이 정식 출범하면 기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설립하는 최초의 보험회사가 된다. 현재 디지털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 캐롯손해보험 등이 있지만 이들 모두 기존 보험사들이 모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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