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7.3% vs 민주당 33.5%…野, 3주 연속 앞서

by박태진 기자
2021.08.16 09:06:24

리얼미터 조사…대선 경선 잡음 속 野 약보합 與 강세
국민의힘, 서울·호남·50대서 상승…충청·수도권·30대 하락
민주당, TK·충청·여성·20대·자영업서 상승 주도…1.4%p↑
오차범위 안 격차에도 서울서 여야 10.6%p 격차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8월 둘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3주 연속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상승세를 보이며 양당 간 격차는 2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국민의힘은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의 ‘탄핵’ 발언 갈등 노출, 토론회 개최 둘러싸고 예비 후보 간, 후보-지도부 간 이견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설훈 의원의 ‘경선 불복 시사’ 발언과 TV 토론회 개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지사직 유지와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논란에도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7.3%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4%포인트 상승한 33.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서울(2.4%포인트↑), TK(1.7%포인트↑), 호남권(1.3%포인트↑), 50대(2.0%포인트↑), 사무직(6.2%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충청권(5.4%포인트↓)과 인천·경기(1.6%포인트↓), PK(1.4%포인트↓), 여성(1.2%포인트↓), 30대(3.5%포인트↓), 보수층(3.1%포인트↓), 학생(8.3%포인트↓), 자영업(5.9%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70대 이상(2.1%포인트↓), 사무직(7.2%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TK(8.3%포인트↑), 충청권(1.8%포인트↑), 호남권(1.4%포인트↑), 여성(2.7%포인트↑), 20대(3.3%포인트↑), 60대(2.9%포인트↑), 무직(9.1%포인트↑), 자영업(5.9%포인트↑), 노동직(5.0%포인트↑), 가정주부(4.8%포인트↑) 등에서는 올랐다.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41.0%, 30.4%로 오차범위 밖인 10.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하락한 5.9%를, 국민의당은 0.5%포인트 내린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번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의 경구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와의 갈등 부각, 토론회 참석을 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간 논쟁이, 민주당은 설 의원의 경선 불복 시사 발언과 이 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주요 포인트였다”면서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는 큰 변화 없었지만(42.7%→43.4% 0.7%포인트↑)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는 하락(64.4%→61.3% 3.1%포인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각종 논란에도 반등했는데, 진보층에서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58.6%→58.6%) 중도층에서는 강보합(29.0%→29.7% 0.7%포인트↑)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