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UN 조달본부 문 두드린다..기업 진출 지원

by성문재 기자
2015.04.09 06:00:00

美서 '2015 UN-한국 공공조달의 날' 개최
건축·차량·운송·전기전자 등 20여개사 참석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산업부와 코트라(KOTRA)가 주최하고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가 후원한 ‘2015 UN-한국 공공조달의 날(UN-Korea Procurement Day)’이 뉴욕 UN본부 인근의 One UN 호텔에서 8~9일(현지시간) 개최됐다.

KOTRA가 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현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UN 조달시장 진출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 △UN 조달관·기술관과의 1대1 상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005380)와 휴마시스 등 UN의 주요 조달품목을 기준으로 엄선된 우리 기업 20개사와 UN 조달관 및 기술관 20명이 참가했다. 분야는 건축, 차량, 운송, 전기·전자, 서비스 등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UN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 없이 사용하는 샴푸를 선보인 코소아의 담당자는 “세계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UN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제품으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도브고폴리 UN 조달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UN 조달시장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UN 조달 규모 추이(단위: 100만 달러, 자료: UN)
UN 조달시장은 2013년 기준 161억 달러 규모의 완전경쟁 시장으로 전년 대비 7억1000만 달러(4.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의 2013년 수주 실적은 약 7750만 달러로 5260만 달러에 그쳤던 2012년도 대비 47%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신환섭 KOTRA 중소기업지원 본부장은 “UN 조달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UNPD(UN조달본부), UNICEF(UN아동기금), UNDP(UN개발계획) 등 주요 조달 기구와의 1대1 상담을 골자로 하는 이번 행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 있는 UN 조달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