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탭커머스 1010억원에 인수..모바일광고 강화

by이정훈 기자
2014.07.01 06:55:14

M&A통해 스마트폰-태블릿 광고기술 확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광고 매출 확대에 혈안이 돼 있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업체 트위터가 모바일 광고 기술회사인 탭커머스(TapCommerce)를 1억달러(약 101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위터가 탭커머스를 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을 본사를 두고 있는 탭커머스는 유저들이 구매하려고 관심을 보인 제품의 판매를 권유하는 메시지를 해당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탭커머스는 이베이와 팹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고, 페이스북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탭커머스 투자자로는 RRE 벤처스, 메타모픽 벤처스, 에니악 벤처스, 넥스트뷰 벤처스, 베인 캐피털 벤처스, 페렉 벤처스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트위터는 기존 마이크로 블로깅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의 광고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주된 플랫폼인 마이크로 블로깅서비스에서 매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처드 알폰시 트위터 글로벌 온라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탭커머스를 활용할 경우 5만개 이상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트위터가 모바일시장에서 광고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트위터는 10억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모펍(MoPub)사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