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 절반 해외서’…대우건설 올해 해외서 8조 수주목표
by김동욱 기자
2013.04.22 07:35: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해외 수주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지만 해외시장은 여전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린 대우건설은 올해에도 해외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들어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발생 등이 해외시장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지만 수주지역 및 공종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신규 수주 16조원, 매출 9조3000억원, 매출총이익 8640억원, 영업이익 423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3조8124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15% 늘렸다. 특히 해외에서 전년 실적(6조3612억원)보다 28% 늘어난 8조1600억원을 수주해 매출에서 해외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을 5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9조3000억원으로 전년(8조1803억원)보다 13.7% 늘어난 수치다. 대우건설은 주택(29%), 건축(16.4%), 해외(13.7%) 부문에서 두 자리 수의 매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력시장인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인 결과 6조361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수치로 2008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 역시 37조3710억원에서 38조2315억원으로 증가해 연간 매출액 대비 약 5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