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유통·의류 호실적..롯데百·LG패션 유망-메리츠

by권소현 기자
2013.01.08 08:05:0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4분기 한파에 따른 방한용품 수요 증가로 유통업체 실적이 선전했다며 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 CJ오쇼핑(03576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의류업종 역시 대부분 재고를 소진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만 하다며 LG패션(093050)을 의류업 톱픽으로 추천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기저효과, 한파영향으로 의류부문과 가정용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대부분 기존점성장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의류 매출 비중이 높은 롯데백화점의 성장률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홈쇼핑 업체도 한파 영향으로 편의성이 부각됐다”며 “방한용품 판매 호조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유통업체의 실적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의류업의 경우 호실적이 11월을 정점으로 12월에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의류업체 대부분이 악성 재고를 소진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LG패션의 경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의류업 최선호주로 꼽았고 베이직하우스(084870)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파 영향으로 글로벌 재고가 소진되고 있는 영원무역(111770)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