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1.02.10 07:18:18
월가, 목표치 상향.."조정은 단기..랠리는 장기"
경제 성장세 지속..인플레·해외발 변수 주목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초부터 랠리를 지속하며 주요 저항선을 차례로 뚫고 올라섰다. 다우 지수는 1만2200선을 돌파했고, S&P500 지수는 1320선을 넘어섰다. 각각 2년 반만에 최고다.
9일(현지시간) 월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강세장이 도래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지수 목표치를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조정은 추세적인 강세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유로존, 중동 등의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가 벤치마크 지수로 삼는 S&P500은 지난 2009년 3월 저점 이후 현재까지 95% 상승했다.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 그리고 이에 따른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의 개선을 반영한 것이다. 주가는 여기서 훨씬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UBS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1425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가 기존 전망치인 1325선에 바짝 다가서자 황급히 목표를 높인 것이다.
조너선 골럽 UBS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 성장세에 더 의존적"이라며 "경제지표 개선을 반영해 지수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률이 조금만 높아져도 기업 매출액은 (성장률에 비해) 3~4배 늘어나고, 이익은 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S&P500 목표치를 1450에서 1500으로 높여 잡았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팀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JP모간은 1425포인트,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1420포인트를 각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 개선과 주가 상승세 지속으로 인해 목표치를 상향하는 증권사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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