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10.18 09:21:00
서울 재건축 -0.25%..올들어 최대 하락폭
전세 다시 꿈틀..강서·동작 일대 주도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DTI 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중단됐고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0.03% 하락했다. 수도권과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25% 하락해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전세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로, 서울이 0.15% 상승했고 신도시(0.06%), 수도권(0.08%)도 약간 올랐다.
0.03% 하락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송파구(-0.11%), 강남구(-0.09%), 서초구(-0.07%), 강동구(-0.06%) 등 강남지역 4개구가 모두 동반 하락했고 중랑구(-0.03%), 영등포구(-0.02%)도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선 잠실주공 5단지 112㎡가 2000만원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고, 안전진단이 확정된 대치동 은마 아파트도 문의만 늘었을 뿐 거래는 한산했다.
서초구에선 반포자이 116㎡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강동구 둔촌주공 3·4단지 역시 시세보다 3000만~4000만원 낮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는 상태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25% 하락하면서 전체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올해 주간 변동률 중 가장 큰 하락폭으로 송파구(-0.46%), 강남구(-0.41%), 강동구(-0.23%) 등 강남권의 낙폭이 컸다.
광진(0.09%), 금천(0.07%), 동대문(0.06%), 서대문(0.06%) 등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가격이 올랐다.
보합세를 기록한 수도권은 성남이 0.04% 오른 가운데 오산(0.04%), 광명(0.03%), 동두천(0.03%) 등만 소폭 상승했다. 성남은 태평동 건우 재건축 아파트가 소폭 상승했고 오산에선 갈곶동, 가수동 일대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미미한 변동을 보였으나 나머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