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6.10.01 11:00:00
(주간추천종목)IT·수출주도 업종이 기대주
하이닉스 비롯 코스닥 IT주 주목
자동차·조선 등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이번 주는 무엇보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호전 추세와 기관의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또 미국 금리정책의 불확실성 해소로 지수는 고점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주에는 무엇보다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전기전자섹터와 수출주도업종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일부 종목은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의 기틀을 마련, 내년까지 성장모멘텀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D램가격 상승과 반도체 산업의 호황, 정보기술(IT)제품들의 판매 호조 등으로 관련 기업들의 매수추천이 줄을 이었다. 이들 업종들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000660)와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028080)를 추천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4분기부터 시작되는 D램과 플래시 메모리의 경기호조가 내년까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맥스는 셋톱박스 사업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삼성전자에 ESD 필터를 공급하는 이노칩(080420)은 출하량 증가로 인해 고정비가 감소하는 대신 생산성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증권은 이노칩의 수익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애니콜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049070)도 우수한 기술력 및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주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안테나 전문업체인 에이스안테나도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종목에 뽑혔다.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은데다 실적대비 저 주가수익비율(PER)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자동차·조선 등 수출업종에 대한 낙관도 더해졌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국내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가 메리트로 꼽혔다. 특히 척당 수주단가도 타업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두산중공업도 하반기에 집중된 수주계약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005380)의 경우 원화강세와 노조파업, 정몽구 회장의 구속 등 상반기 부진을 씻고 내년을 준비하는 기업이란 기대감이 쏟아졌다.
SK증권은 "3분기도 파업등의 영향으로 실적개선은 시기상조로 여겨진다"면서도 "앨러바마 현지법인의 호조로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추천주로 꼽았다.
풍력발전용 타워 플랜지 부문 세계 1위 업체인 평산(089480)도 조선용 단조품 수요증가에 다른 수혜주로 각광을 받았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과 금호산업(002990)이 인수 후 시너지 기대 기업으로 한꺼번에 주목을 받았으며, 금융업종 중에선 삼성화재가 업계 1위 기업의 프리미엄을 안고 추천주로 선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