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3일)

by김희석 기자
2001.11.23 08:43:16

[edaily] 국내주식 시장이 기간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제의 경우 반등을 시도했으나 조정이 좀더 길어질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들을 분석해보면 혼조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고 반도체가격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고객예탁금이 7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의 은행합병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 등 국내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23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일본증시 휴장 국내증시 흐름의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휴장했으며 23일에도 단축해 오후 1시까지만 열린다. 일본의 경우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이 23일 "근로감사의 날"(Labor Thanksgiving Day)로 휴장한다. 이에따라 오늘 국내증시는 해외요인보다는 국내사정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증시 상승..기술주 주도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이 4번에 걸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재료가 호재로 부각되면서 그동안 등락이 심했던 반도체 및 통신장비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60%(32.10포인트) 오른 5345.90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4%(42.77포인트) 상승한 4599.80으로 마감됐으며 독일의 DAX지수도 0.74%(37.51포인트) 오른 5124.54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이 최근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발표로 11.50%나 폭등한 가운데 같은 업종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3.83%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업체 노키아가 4.32% 상승했으며 에릭슨과 지멘스도 각각 7.27%, 1.78% 올랐다. 또 프랑스의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이 3.87% 상승했으며 마르코니도 4.24% 올랐다. 이밖에 도이체텔레레콤 프랑스텔레콤 보다폰 등도 일제히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유럽증시 한국물, 대체로 상승 유럽증시에서 거래된 한국물 DR은 대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며 마감됐다. 거래 초반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보통주가 0.58%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고 우선주가 1.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18.05% 올랐다. 현대차 보통주가 2.90% 올랐고 우선주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 SDI, SK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금융주 가운데 신한금융이 2.27% 올랐고 조흥은행이 2.30%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보합세였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반도체 주요 품목의 가격은 22일 내림세를 나타냈다. 256M(16MX16)과 256M(32MX8)을 제외한 나머지 기종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B2B 거래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대만 현지시각) 기준으로 256M(16MX16) SD램 PC-133 가격은 전일과 같은 수준인 3.40~3.90달러에 거래됐고 256M(32MX8) SD램 PC-133은 3.30~3.85달러로 전일보다 0.57% 올랐다. 128M (16MX8) SD램 PC133은 2.07% 하락한 1.38~1.95달러, 128M (8MX16) SD램 PC133은 0.87% 내린 1.48~1.90달러를 기록했다. 64M(8MX8) SD램 PC133은 0.52% 떨어진 0.70~0.9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크게 올라..브렌트유 20달러 육박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22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 유가는 비OPEC 산유국중의 하나인 노르웨이가 10만에서 15만배럴의 생산감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감산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 1월인도물 가격은 전날보다 1.17달러가 상승한 19.90달러까지 올랐다. 노르웨이의 원유장관은 이날 의회가 감산 여부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3분기 GDP 0.1% 감소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연방 통계청이 22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0.3%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3분기 GDP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독일 TV 수상기 제조업체 로에베의 CEO 레이너 헤케르는 "미국의 9.11 테러로 일반인들의 소비와 대외 투자 유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매수차익잔고, 8일만에 증가세 주춤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돌아서면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던 매수차익거래가 물량 부담을 느끼며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여전히 4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2일) 매수차익거래가 307억원 어치 빠져나가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4202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최근 거래일수로 8일만에 감소세로 반전했다. ◇예탁금, 7일째 증가..9조3440억원 증시 에너지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는 고객예탁금이 7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9조3000억원선을 넘어섰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1일 현재 9조3440억원하루 전보다 487억원이 또 늘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14일 이후 7일째 증가세를 보이며, 이 기간중 모두 4337억원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3분기 1.8% 성장, 4분기 2% 성장예상..경기저점 통과 가능성 -LG 경제연구소, 한국 신용도 2단계 저평가 -새 프라이머리 CBO 내달 발행..원리금 분할상환방식 -김만제 한나라당 정책위장,재벌규제 완화땐 집단소송제 수용 -철강 재고량 큰 폭 감소..가격회복 기대 -하이닉스 회생안 내주초 공식발표 -두산, 기계부문 2467억원에 한중DCM에 양도 -공단기업 40%가 인력난.. 생산·기능직 부족 심각 -시중자금 몰려 택지개발지구 땅 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