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5.03.27 00:00:00
강 청장, NFT·이더리움도 소량 구매 ‘눈길’
최재봉 차장, 9.5억…정재수 서울청장, 8.8억 신고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이 지난해 말 기준 약 3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을 보면 강 청장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를 포함해 38억 6633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50만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강 청장은 차관급으로 연봉이 1억 4000만원 수준이고,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보유한 아파트 가격도 1년 사이 5700만원 올랐다고 신고했다. 그럼에도 재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예금 감소다. 강 청장이 보유한 예금은 6억 733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227만원 줄었다.
강 청장은 “급여로 생활비와 직원격려비를 지출했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직원들 격려 차원에서 강 청장이 커피쿠폰 등을 구입해 나눠주고 간식, 식사를 사주는데 모두 사비를 써 지출액이 많았다”고 했다. 강 청장은 지난 연말 대형소송에서 ‘역전승소’한 직원들 등에도 본인 호주머니를 털어 격려금을 건넨 걸로 알려졌다.
강 청장의 재산신고에서 또 눈에 띄는 부분은 가상자산 신고다. 강 청장은 NFT(대체불가능토큰) 3개와 이더리움 0.1587711개를 지난해 새롭게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81만 5000원 상당이다. 국세청 측은 “가상자산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량 구매해 보유 중인 걸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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