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3.11.10 02:33:5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HSBC가 테슬라(TSLA)의 아이디어에 잠재력이 있지만 상용화 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마이클 틴달이 이끄는 HSBC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reduce)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146달러로 이는 전날 종가 대비 30% 낮은 수준이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HSBC는 “테슬라의 전망과 아이디어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지만 상용화까지 예상보다 일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HSBC는 그럼에도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현재로서는 전기차가 매출과 수익의 주요 동인이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로봇, 자율 주행 차량,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슈퍼컴퓨터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 아이디어 중 상당수는 구상 단계라며 “현재 주가에 어느 정도 희망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46명의 애널리스트 중 20명은 테슬라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19명은 보유, 단 7명만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5.34% 하락한 210.2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7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