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3.07.09 09:33:09
블랙파우더 1만2000톤 처리…니켈·코발트·탄산리튬 회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공급해 원료 조달 경쟁력 강화
“그룹 내 완전한 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으로 발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해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 중국 화유코발트가 합작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다.
이날 준공식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회재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 1만2000톤(t)을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 등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설립한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공장에서 이차전지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이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의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에 공급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금속을 추출하는 구조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차전지 소재 원료 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에서 발생하는 구리·황산나트륨 등 부산물도 제품화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에서 생산한 제품은 같은 율촌산업단지 내 인접한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양극재 공장에 공급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원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양극재·전구체·리튬·리사이클링 등 꾸준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대표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고, 김영록 도지사는 “전라남도가 이차전지 소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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