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사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

by김은비 기자
2023.04.27 05:05:00

[제 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인사말
"노동개혁은 글로벌 경쟁에 필수적"

[이데일리 김은비·최정훈 기자] 노동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과제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으로 꼽힌다. 노동시간 유연화 등 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환경을 개선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냉혹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동개혁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이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문수 대통령직속경사노위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 위원은 26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대한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 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노사 관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노조가 노동개혁에 참여하고 앞으로 가야지 미래가 있다”며 “뒤로 빠져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조 위원장이 전 세계를 다니면서 국내 기업의 노사 관계가 협력적이라는 사실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 마디 말보다는 노조 위원장 책임자가 세계를 다니면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주면 노사 관계는 책임지고 확실히 하겠다는 역할을 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근로조건이 개선되고 노동 복지가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한국노총이 동행하지 않은 점을 아쉽게 꼽았다. 그는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국내 기업대표 약 120명이 투자 유치단으로 갔고, 미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44억 달러 이상 투자를 하기로 했다”면서도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통령과 함께 동행해 한국에 투자를 해도 노사관계는 걱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2배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할 때 노사관계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접견하며 K-콘텐츠에 대한 25억 달러 투자를 이끌어낸 데 이어 25일(현지시간)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미국 첨단기업 6개사로부터 총 19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방미 이틀 만에 총 44억 달러 투자 유치하는 세일즈 외교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동개혁은 반드시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하면서 개혁 방향은 무엇이고 어떤 아픔이 수반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성과와 보람이 오는지를 항상 그림으로 보여줘야만 노동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을 뒷받침하며 노사가 함께 행복한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