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혜라 기자
2022.01.15 07:57:36
공모가 30만원 확정…18~19일 일반청약
균등배정 2~3주…청약건수 적은 곳에 청약
“안정적 공급망·원가절감 노력 낙관적”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역대급 IPO(시장공개)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는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공모가는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주문액이 1경원을 넘어서며 기관들의 높은 선호가 확인된 바 있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국내 기관 비율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균등 배정을 고려하는 개인 투자자가 최소 수량(10주)을 청약할 경우 증거금 150만원이 필요하다. 증권사별 중복 청약은 불가하다. 증권사가 가진 물량이 많다고 해서 많은 주식이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가 몰려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반대로 증권사가 가진 물량이 적은 경우 신청자가 많으면 배정에 불리할 수 있기에 청약 마감일(19일)까지 청약건수와 경쟁률을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다수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투자자의 경우 ①계좌개설 20일 제한이 있는 증권사 계좌 개설 ②카카오뱅크 등 은행 제휴를 통한 계좌 개설 ③계좌개설 20일 제한이 없는 증권사 계좌 개설 순으로 준비하면 된다. 다수 계좌를 확보한 뒤 청약건수가 적은 증권사에 청약을 하는 것이 균등배정 시 추가 주식을 받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뭉칫돈을 지녀 비례배정을 공략하는 투자자는 배정 물량이 많은 KB증권이 유리할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마감 전까지 경쟁률을 확인한 후 최종 신청을 하는 것이 낫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낙관적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 경쟁력을 지녔단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43만원으로 제시했다.
LG화학(051910)에 대한 단기간 투자심리 약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이 LG화학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지주사 저평가 해소 및 2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의 성과 확인 등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 방법 및 주가 전망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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