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by이종일 기자
2021.07.13 05:50:00

김유순 계양구의회 의장, 산단조성 중시
"계양산단·테크노밸리 건립 지원할 것"
첨단산업분야 유망기업 유치 위해 노력

김유순 계양구의회 의장이 의회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계양구의회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육성하겠습니다.“

김유순(55·여) 계양구의회 의장은 최근 의회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계양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인구 증가, 세수 증대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경제자족도시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양구 등이 추진 중인 계양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정책역량을 모으고 있다. 김 의장은 “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에 유망 기업이 입주해야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며 “고용 창출, 소비 진작을 통해 상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만㎡ 규모의 계양산단 조성은 2017년부터 병방동 일원에서 추진했고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금속가공업체와 의료기업, 정밀업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은 2026년 완공 목표로 귤현동 인근 333만㎡ 부지에 산업시설과 공공주택을 조성하게 된다. 이 중 89만㎡ 규모의 자족용지에는 정보통신기술, 디지털콘텐츠 관련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한다. 계양구는 행정지원 등을 맡았다.

김유순 계양구의회 의장이 의회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계양구의회 제공)
김 의장은 “구의회에서 산업단지 조성·운영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기존 조례를 정비하겠다”며 “계양구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진하거나 위법한 부분이 없는지 끊임없이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성장하도록 견인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995년 계양구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의원이자 첫 여성의장이다. 의정활동 내내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예전보다 여성의 권리가 폭넓게 실현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다”며 “이 때문에 구의회는 지난해 9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계양구는 이 조례를 근거로 여성친화도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현재 연구용역 중이고 이르면 9월 결과가 나온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제도적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여성가족부의 평가를 거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을 예정이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양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등을 반영한 5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김 의장은 “여성뿐만 아니라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역에는 청년들이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취업준비,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965년 경북 풍기 출생 △풍기고 졸업 △인천대 졸업 △송영길 국회의원실 교육정책비서관 △새천년민주당 인천계양지구 홍보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