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이라면 혈관건강 신경 써야
by강경훈 기자
2019.06.22 06:09:06
40세 이후 급격한 신체 변화 일어나
나쁜 생활습관 겹치며 혈관 상태 급격히 악화
LDL콜레스테롤 쌓이면 심혈관질환 위험 커져
남는 LDL콜레스테롤 청소하는 HDL콜레스테롤 필요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 도움
| 2014~2018년의 40~59세 남녀 심혈관질환 환자수,(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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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 몸은 40세를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특히 중년 남성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지질(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40~59세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dL 미만인 집단을 분석한 연구결과 남성은 22.2%인 반면 여성은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9.0%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dL 미만이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HDL콜레스테롤은 찌꺼기인 저밀도지질(LDL)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도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인다.
그러면 혈관벽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여기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처럼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며 이는 다시 염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혈관에 딱지가 생겨 점점 좁아지게 된다. 이게 죽상동맥경화증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59세 심혈관질환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2배이며 연도별 분석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년이 되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유산소운동, 금연 및 절주, 비만관리 등을 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 할 시기라 건강한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이라도 챙겨 먹는 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있다. 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한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을 20씩 4주간 섭취한 성인의 혈중 콜레스테롤을 섭취 전과 비교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22% 줄어든 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29% 올라갔다.
폴리코사놀은 식물의 왁스 성분에서 추출한 두 개 이상의 지방족 알코올로 구성된 천연 물질로 대부분의 식물에 들어 있지만 지방족 알코올을 배합하는 기술과 함유량에 따라 효과와 품질에 차이가 크다. 그래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뿐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다.
시중에는 폴리코사놀이 든 식물가루나 즙 형태의 제품도 있지만 이들 제품은 일반식품으로 분류될 뿐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혈관건강을 위해 폴리코사놀을 구매하려면 일반식품인지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