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삼성, 새 스마트워치 '기어S2' 쇼케이스 실시

by성문재 기자
2015.09.04 04:59:09

10월2일부터 출시..안드로이드 폰과 연동 가능
NFC 기반 삼성페이 및 中 알리페이 지원 예정
스마트홈·커넥티드카와 연동..운동량 자동체크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삼성 기어 S2’의 제품 철학과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기어 S2 쇼케이스’를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체험 행사로서 제품 발표, 테마별 심층 제품 체험,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이 결합된 자리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술력이 총동원된 ‘기어 S2’는 원형 디자인에 회전 베젤, 원형에 최적화된 UX가 적용됐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매우 직관적인 원형 디자인을 통해 기어 S2의 베젤을 회전시킬 때마다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S2는 오는 10월 2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어S2는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갖춰 교통카드로 활용 가능하며 한국과 영국에서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향후 NFC 기반 삼성 페이를 지원할 예정으로, 기어S2에서 삼성 페이를 실행하고 NFC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 가능해진다. 중국에서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와도 연동해 활용성을 확대했다. 기어S2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귀가 전에 집안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집안에서 ‘굿 모닝’, ‘굿 나잇’ 같은 음성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폭스바겐의 신차에 자동차 스마트 키로 사용하거나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해진다.

그밖에 24시간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일상 생활의 운동량과 패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격려 메시지, 조언 등을 전달한다. 운동량에 따라 회색-노랑-녹색으로 타임라인이 표시되거나 활동적일수록 화면에 반짝이는 스파클이 많이 표시되는 시계 화면도 제공한다.

삼성 기어S2(왼쪽)와 기어S2 클래식 모델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의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다. 기어S2의 탄성(엘라스토머) 소재 스트랩은 삼성전자가 선보일 다양한 전용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하며 기어S2 클래식의 경우 전용 가죽 스트랩뿐 아니라 너비 20mm 규격의 스트랩과 교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멘디니는 기어S2를 위한 전용 스트랩과 시계 화면을 선보였다.



기어S2의 원형 디자인과 UX는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주 사용하는 위젯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 바깥의 베젤을 돌려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거나 화면을 확대·축소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다.

제품 오른쪽 측면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홈 버튼과 백 버튼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어S2는 360x360 해상도의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특정 시계 화면 안에서 세계 시각, 주가, 운동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선택해 자신만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에 최초로 3G 통신 기능을 탑재한 전작 기어S에 이어 기어S2는 업계 최초로 내장형 심카드(e-SIM)을 적용해 제품 사이즈를 최소화하고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도 작동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절전 모드를 실행하면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고 블루투스를 통한 통화와 알림 등 필수 기능만 작동해 보다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이영희 부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연구소의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상무,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의 알레나 코튼(Alanna Cotton) 상무가 무대에 올라 기어S2의 철학과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쇼케이스에 맞춰 기어S2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해 웨어러블 생태계 구축 노력 의지를 드러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SDK를 활용해 기어S2에 최적화되고 삼성 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 가능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모바일 전용의 네이티브 앱과 웹 기반의 앱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S2의 10월 출시와 동시에 제품에 최적화된 1000여개 이상의 혁신적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기어S2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기어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한 5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기어S2에 최적화시키는 작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