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하트 "기준금리 인상,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

by이정훈 기자
2014.08.07 06:35:29

"2분기 성장률 호조, 지속되지 않을 수도"
"3% 성장 이어갈 유휴 성장여력은 있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에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망했다.

올해 의결권이 없는 비보팅 멤버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여하고 있는 록하트 총재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 성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 이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는 부분적으로 1분기 부진에 따른 반등 효과가 있었던 만큼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기 전까지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록하트 총재는 “미국 경제가 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유휴 성장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동안 3%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미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