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01 07:07:2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1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중저가 요금제에 대한 데이터 확대가 통신사 간 요금경쟁을 유발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중저가 요금제 외에도 광대역 LTE 구축으로 설비투자를 추가 집행할 가능성은 없는지, 신규단말 출시 등으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나타나지 않을지 등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먼저 중저가 요금제에 데이터를 확대한 것을 두고 “이는 경쟁 유발이 아닌 경쟁사 수준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맞춘 것”이라며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움직임을 상위 요금제 또는 음성무제한 요금제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광대역 LTE 망투자와 관련, 1.8GHz 대역에서 84개 시에 대한 투자를 충분히 진행한 상태”라며 “추가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봤다.
또한 양 연구원은 마케팅 경쟁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현재 가입자 유지로 경쟁의 축이 이동 중으로, 이는 마케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