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06.12 07:43:4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12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서비스 업종 중 몇 안 되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지표인 디지털 가입자수 증가 추세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이동통신재판매(MVNO) 관련 손실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 가입자가 지난 4~5월 누적으로 8만명 순증했다”며 “이는 전년 2분기 6만6000명, 올 1분기 10만명 순증 속도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가입자당매출(ARPU)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결합 확대와 장기 약정 할인 확대로 ARPU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경쟁사인 스카이라이프 상품의 3년 약정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데 다라 ARPU는 희생해도 가입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2분기 실적 추정은 의미가 없다고 봤다. 그는 “홈쇼핑 협상은 다소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3분기 내에는 반영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오는 13일 외국계 사무투자펀드(PEF)인 세이블의 818만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것과 관련해 “2만원 이상에서 일부 물량만 블록 형태로 출회될 것”이라며 “이것만 완만히 해소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