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11.03.05 09:30:00
매매..서울 0.01%↓·신도시 0.02%↑·수도권 0.03%↑
전세..서울 0.06%↑·신도시 0.16%↑·수도권 0.20%↑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작년 11월 중순 이후 15주 만에 하락했다. 강남과 송파를 필두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 사업의 지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0.02%)와 수도권(0.03%)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꾸준한 대기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1~2월이 비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0.06%) ▲신도시(0.16%) ▲수도권(0.20%) 모두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송파(-0.06%) ▲강남(-0.05%) ▲양천(-0.01%) ▲동작(-0.01%)이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 1, 2차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시가 3종 상향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매매가격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지구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 영향으로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있지만 실거래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양천은 목동 금호베스트빌 가격이 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06%) ▲일산(0.03%) ▲분당(0.02%)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계룡삼환 매물 가격이 급매물 소진 이후 소폭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세경 14단지 소형평형 가격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중소형 실수요 위주로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화성(0.15%) ▲평택(0.11%) ▲수원(0.08%) ▲오산(0.08%) ▲안양(0.07%)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와 광주(-0.01%)는 하락했다.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호평동 임광그대家, 호평1차중흥S-클래스 중형이 500만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