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AE 400억弗 원전수주 유력..오늘 발표

by윤진섭 기자
2009.12.27 09:30:24

李 대통령, UAE 대통령 정상회담
원전 수주 막판 총력전..오늘 사업자 발표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국전력(015760)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총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 사업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수주가 최종 체결될 경우 한국형 원전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원전 최종 사업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두산중공업(034020)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아레바,마국 GE-일본 히타치 컨소시엄 등과 막판 경합 중이며 현재 소식통에 따르면 한전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려졌다.

만약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이는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상 최초의 원전 플랜트 수출로 기록된다.



UAE 원전 프로젝트는 전체 사업비가 총 400억달러에 달하며, 4기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부문 수주액만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NF소나타 100만대 또는 초대형 유조선(30만t급) 180척을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고,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건설 기간 10년간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전 건설 외에 원전이 가동되는 수명 60년 동안 운전, 기기교체 등의 운영지원에 참여해 추가로 200억달러의 수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를 막판 지원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해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영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