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3.01.22 07:57:49
주변 여건 호전기미 안 보여
[edaily 김세형기자] 루터킹데이까지 사흘을 쉰 뉴욕증시가 기대했던 실적 모멘텀이 불발에 그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8500선을 하회했고 막판까지 선전하던 나스닥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1% 떨어졌다.
포드자동차, 존슨앤존슨 등의 블루칩들이 대부분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이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매도세를 불렀다. 이라크와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였다.
증시는 미국시장이 쉬는 동안 교착상태를 보였다. 지난 주말부터 전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야금야금 빠지며 지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30선에서 어느 정도 지지가 이뤄지는 듯 보이고 있지만 주변 여건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어 이에 대해 크게 신뢰를 갖고 있는 투자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를 확인하지 않고 작성된 증권사 데일리에서는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을 언급한 눈에 띈다. 오르더라도 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크게 기대할 것은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단기 모멘텀을 노린 투자자는 시장 참가를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도 있다. 보수적인 대응이 여전히 유리해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뉴욕증시, 실적모멘텀 불발..다우, 8500선 하회
유가, 상승세 지속..한때 2년6개월래 최고치
인수위, 연결납세제 도입, 법인세 그룹단위로 부과
경제정책토론회 주요 내용 : 규제풀되 대기업 "감시"는 강화, 금융법체계 기능별로 재편, 비상장사 소유구조 공개추진
프랑스 "이라크전 반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중 영국만 지지
MMF 1월 순유입 사상 첫 10조 돌파
냉연박판 등 일부철강, 중 세이프가드 제외
美 시티그룹 소매영업 호조세, 작년 20%대 순익 실현, 기업금융부문 부진 메워
"미, 북불가침 보장 가능" 볼튼차관 밝혀
美 작년말 마이너스 성장, 물가 44년만에 하락 디플레 우려
임금 상승률 2분기째 노동생산성 추월
원자재.중간재 물가 두달째 하락, 0.8%하락, 최종재 물가는 0.3% 상승 5개월째 연속 오름세
무디스 "새정부 노조 편중 우려"
美경제 더블딥 다시 고개, 공장 4곳중 1곳 일감없어, 제조업 경쟁력 저하
AOL타임워너 경영진, 주식 15억달러 규모 매각
美 12월 신규주택착공실적 5% 증가..작년 전체 16년래 최대 성장
어음부도율 8개월만에 최고
국제유가 35달러 이상 지속, 수급 문제땐 차량부제, 에너지 공급제한 추진
일본 미즈호은행 1조엔 증가 추진
美 MS도 베네수엘라서 철수, 총파업사태 격화...다국적기업들 위기감 고조
외국인"이라크전이 매수 타이밍" 이달 4577억 순매수 불구 북핵문제등 불안요인, 대만에 비해선 강도 약해
이라크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 대비,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 늘린다
아.태지역 소비심리 크게 위축..AC닐슨 "택시비도 줄여"
英 걸프지역 대규모 파병, 이라크전 대비 3만1000여명 투입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 은행권 최대 히트상품 부상
자사주매입.시장 조성 잇따라, 올해 22일까지 자사주매입 계획 공시 기업 상장기업 21개사, 작년보다 40% 증가
[뉴욕증시] 실적 모멘텀 불발..다우,8500선 하회
뉴욕증시가 기대했던 실적 모멘텀이 불발에 그치며 일제히 하락했다.다우지수는 8500선을 하회했고 막판까지 선전하던 나스닥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티그룹, 포드자동차, 존슨앤존슨 등의 블루칩들이 대부분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이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매도세를 불렀다. 발표된 순익 자체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수차례나 예상치를 하향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라크와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였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무장해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간을 끌고 있을 뿐"이라는 강성발언을 함으로써 지정학적 불안감을 부추켰다.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다시 약세로 되밀린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증시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12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5.0% 증가한 183만5000건(연률환산)을 기록해 16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또 건축허가건수도 월가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해 주택경기는 여전히 활황세임을 시사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다시 약세를 나타낸 반면 엔에는 강세를 보이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장초반 하락했으나 상승세로 반전했고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1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30여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마이너스권으로 반전해 장중내내 낙폭을 늘리며 결국 주말대비 1.68%, 143.84포인트 하락한 8442.90포인트를 기록, 85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장 중반에 약세로 반전해 몇차례에 걸친 반등시도에도 불구하고 0.87%, 11.94인트 떨어진 1364.25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57%, 14.16포인트 내린 887.6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7%, 4.93포인트 하락한 383.17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072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3646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984대2330을, 나스닥은 1187대2088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0% 떨어졌다.
[증권사 데일리(22일자)]
교보: 방향성 설정을 확인하는 시점에 접근
굿모닝신한: 외국인 매매에 대한 고찰
대신: 반감된 기술적 반등과 신중한 대응전략 마련
대우: 혼재된 시그널들
동부: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과제
동양: 약세 기조하에서의 대안은?
동원: 단기 지지선 시험
메리츠: 아직은 때를 기다려야 할 듯
브릿지: 불안한 여건..당분간 방어적 접근
신영: 단기 모멘텀 투자자는 시장 참가 자제
신흥: 선별적인 대응 지속
우리: 약세권에서의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 고려
하나: 저가 분할 매수 관점 유지
한양: 원화 강세에 따른 명암
한화: 박스권이 아닌 하락삼각형으로 가는 시장
현대: 지지선 지지여부 확인과정에서 보수적 매매접근 유효
현투: 방어적 성향이 드러나는 약세장
KGI: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
LG: 반등 타이밍, 그러나 매도가 유리
SK: 지수 저점 탐색과정 지속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1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8조원을 밑돌고 있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0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365억원이 늘어난 7조75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줄었다. 20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345억원 감소한 586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32.86p(-1.64p)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6.92%
<코스닥>
◇코스닥지수: 46.75p(-0.58p)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7.58%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9.80포인트(-0.60p, 0.75%)
-미결제약정, 6만9483계약, +3287계약
-시장 베이시스, -0.70,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9.65
-1차 저항선: 80.65, 2차 저항선: 81.50
-1차 지지선: 78.80, 2차 지지선: 77.80
[ECN마감]
정규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21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잔량 종목이 우세했다. 하이닉스에 매도세가 집중된 반면 일부 저가주와 정규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종목들로 "사자"호가가 몰렸다.
이날 ECN시장에서 총 거래량은 110만8568주로 전일 55만1754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21억4545만원으로 전일(13억3205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거래 가능한 250개 종목 중 실제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135개 종목이었다.
이미지퀘스트 매각이 임박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하이닉스에 매도잔량이 몰렸다. 총 매도잔량은 344만6280주에 이르렀고 거래량도 82만190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한빛소프트(9209주)와 아남반도체(6700주) YTN(4880주) 한화석화(3310주) 등에도 팔자세가 몰렸다.
반면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불과한 신원(5만1350주) 미래산업(3만5210주) 계몽사(2만9390주) SK증권(2만70주) 금양(1만5090주) 큐엔텍코리아(1만500주) 등에는 매수잔량이 쌓였다.
거래량에서는 하이닉스와 신원(4만8530주)에 이어 동양철관(3만3500주) 한글과컴퓨터(2만8101주) 신성이엔지(1만3240주) 한화석화(7720주)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주식을 내다 팔고 외국인이 이를 사들였다. 개인은 6만원 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만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