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효은 기자
2023.12.16 05:43:45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는 14일(현지 시각) 국제 유가가 ‘콘탱고’ 패턴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콘탱고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1월물 WTI는 71~72달러선에서, 6월물 WTI는 7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다수의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콘탱고 현상은 향후 가격이 상승의 신호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강세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모든 공급을 소화할 만큼의 ‘현재’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투자자들이 ‘나중에’ 팔기 위해 선물을 매수하려는 심리가 포착되기 때문이다.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니콜라스 존슨과 앤드류 드윗은 2017년에 석유 선물 강세와 마이너스 수익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한 바 있다.
배런스지는 유가가 마지막으로 콘탱고에 진입한 시기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이었다며, 단기 가격과 장기 가격의 차이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