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숨고르기'
by김국배 기자
2023.04.16 09:20:33
''샤펠라'' 업그레이드 성공 이더리움 2000달러대
국내 시세는 비트코인 3980만원, 이더리움 270만원
미 경제학자 39%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3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은 2000달러대를 지키고 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7분 24시간 전과 비슷한(0.6% 하락) 3만32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 비교하면 큰 변동이 없으나 일주일 전보단 8.5% 상승해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13일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8개월만에 20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하루 만에 7% 올랐다. 이날 현재 2093달러에 거래 중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선 13% 이상 올랐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투자자들은 ‘스테이킹’을 통해 예치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이로써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안전하게 ‘언스테이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981만9000원으로 4000만원에 근접해 있다. 이더리움은 0.2% 떨어진 274만9000원이다. 에이다는 594원, 도지코인은 117원으로 각각 4%, 1.7% 올랐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리 인상기가 종료되고 있단 기대감에 최근 10개월만에 3만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학자 62명을 대상으로 지난 7~ 11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최근 미국의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월(4.2%)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한 데 이어 근원 물가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