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관례대로 `민의의 전당` 국회서 개최
by권오석 기자
2022.03.24 06:03:00
박주선 "당선인이 '조촐하고 간소하면서 근엄하게' 주문"
코로나19 확산세 등 고려해 행사 규모는 신중히 논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준비하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5월 10일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기존 관례대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박주선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인선을 마무리한 위원회는 본격적인 취임식 준비에 돌입한다.
 | 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이 23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임과 관련,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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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23일 오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이 ‘취임식은 조촐하고 간소하면서 근엄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취지에 부합하는 초청인사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행사 규모는 신중히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국회의 수용 능력을 감안하되, 방역수칙을 지키는 수준에서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논의와 토론을 거쳐서 규모를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취임식을 마친 새 대통령이 `카 퍼레이드`를 하며 청와대로 향했다. 다만 이번에는,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통의동에 머물 수 있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취임식까지는 40여일 이상 남았기 때문에,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동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