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5.04.15 01:11:52
애플 41.7% 독주 속 삼성 28.6%, LG 8.3 기록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올해 1분기 중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LG전자(066570)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출시된 만큼 2분기 점유율은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3개월 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41.7%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직전 3개월(2014년 9~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28.6%로 2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연말 출시한 보급형 제품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이에 반해 LG전자의 점유율은 7.6%에서 8.3%로 상승하면서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G3 출시 이후 북미 지역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4위와 5위는 모토로라(5.1%)와 HTC(3.8%)가 각각 차지했다. 모토로라는 레노버에 인수된 이후 마케팅 역량이 오히려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C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반면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내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비중은 안드로이드가 52.8%로 가장 높았고, 애플의 iOS가 41.7%로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3.5%)와 블랙베리(1.8%) 등은 보급률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