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순익 84억7000만弗..전년比 13%↑(상보)

by김혜미 기자
2014.10.21 06:39:35

아이폰6·6+ 인기에 힘입어 아이폰 판매 3927만대 기록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9월27일자로 마감된 4분기 순이익이 84억7000만달러, 주당 1.42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75억1000만달러, 주당 1.18달러보다 늘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1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375억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당순이익(EPS) 1.31달러, 매출 398억8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애플의 4분기 실적 호조는 역시 신형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 크게 늘면서 부진했던 아이패드 판매를 만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이 기간 3927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 3780만대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3379만대였다.

지난 분기 총마진율은 애플의 자체 예상범위 상한인 38%를 기록했다. 애플은 오는 12월까지 2015회계연도 1분기에 총마진율이 37.5~38.5%선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강세 전망은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005930)와는 상반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국의 저가형 스마트폰 매출 증대로 올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