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4.01 07:56:0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신증권은 한라건설(014790)의 3800억원 유상증자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한라건설은 제3자배정으로 보통주 436만주와 전환우선주 1017만주를 유상증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부채비율은 220%대로 하락하면서 한라건설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프로젝트파이낸싱 포함)의 총액은 8210억원인데 이 중 상환 우려가 있는 차입금은 32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채권 회수를 통한 현금 확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할 수 있겠으나, 수주잔고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