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바닥 보일때가 매수시점`..목표가↑-하이

by장영은 기자
2012.01.02 07:57: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업황 회복 및 경쟁 업체의 재정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려잡았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적은 유통 재고와 가격 바닥 인식, 엘피다사의 재정 위기 영향으로 향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부족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현물가격의 상승이 고정거래가격의 반등으로 바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늦어도 오는 3월까지는 HDD 공급 부족 문제의 해결과 이에 따른 PC 재고 재축적 및 D램 수요 개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3위 D램 업체인 엘피다가 올해 상반기 중 2조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 스케쥴에 노출돼 있어 상당히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있다"고 봤다.

이는 엘피다의 현재 예상 보유 현금인 1조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는 것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엘피다가 부도 상태에 이를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세계 3위 D램 업체가 부도 위기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수요자들이 D램 매수를 서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