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LG냉장고에 덤핑 예비판정

by임일곤 기자
2011.10.28 07:44:42

美 월풀 제소로 한국업체 덤핑조사 벌여
삼성·LG 반발 "최종판결 뒤집어질 것"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냉장고의 덤핑률이 36.65%, 한국산은 32.2%라고 발표했다. LG전자의 경우 멕시코산과 한국산이 각각 16.44%, 4.09%라고 밝혔다.

반면 이들 업체와 함께 조사를 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덤핑률 0%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덤핑이란 해외시장에서 불공정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행위로, 덤핑률은 정상가격에서 수출가격을 차감해 발생한 덤핑 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백분율을 말한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에 따라 이들 한국업체에 대한 덤핑 조사를 벌였다.

이날 월풀의 크리스틴 베어니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예비 판정은 미국 내 2만3000명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법적 소송의 정당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